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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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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좌투수 상대 5타석 만에 안타...시범경기 타율 0.36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며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하루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75에서 0.368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지난달 28일 MLB 공식전 데뷔에서 1호 안타를 친 조지 커비를 상대했다. 지난 시즌(2023) 13승을 거둔 초신성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이날 두 번째 대결에서는 고전했다. 1회 초는 삼진, 3회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의 안타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불펜 투수 테일러 소시도를 상대했고,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일곱 번째 안타였다. 이날 안타가 의미가 있었던 건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좌투수를 상대로 생산한 안타이기 때문이다. 우천 순연된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좌완 강속구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0일 오클랜드전에서도 카일 뮬러,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상대한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바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남겼다. 우투수 상대로는 0.344, 좌투수 상대로는 0.327을 기록했다. 모두 강했다. 승부 표본이 많지 않지만, MLB 시범경기에선 우천 취소된 8일 다저스전을 포함해 네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이날 시애틀전에서 이 사슬을 끊어냈다. 이정후는 세 타석을 소화한 뒤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하며 시범경기 전적 4승 7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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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내놓은 CWS, '배짱 장사'는 여전..."시즈, 가격만 맞추면 언제든 팔 수 있다"

LA 다저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떠났다. 유력 고객들이 트레이드에 실패하고 '판'을 떠났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29) 트레이드에 대해 여전히 고자세를 유지 중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어느 팀이든 대가를 맞춰주면 시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시즈는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4.58로 높았지만, 그에 앞서 2022시즌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탈삼진 비율이 29.8%에 달한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그런 시즈를 일찌감치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탓이다. 지난 2020, 2021시즌 가을야구에 나섰던 화이트삭스는 오랜 기간 키워 온 선수들이 일제히 무너진 상황. 결국 지난해 여름 루카스 지올리토, 랜스 린 등을 트레이드시킨 데 이어 시즈 등 남은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도 듣고 있는 중이다.문제는 가격이다. 트레이드 대상은 됐지만 대가가 결코 싸지 않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2년이나 남은 만큼 화이트삭스는 시즈의 트레이드 대가를 매우 높게 책정했다. 우승 경쟁 중이나 에이스가 부족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저스, 볼티모어 등이 시즈를 두고 화이트삭스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결국 세 팀은 다른 투수로 시즈를 대체했다. 애틀랜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왔다. 추가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도 FA로 영입했다. 비교적 잠잠했던 볼티모어도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를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화이트삭스는 최근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대화했으나 별 소득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화이트삭스가 시애틀의 주요 투수 유망주인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를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좀처럼 협상 진전이 없는데도 화이트삭스의 '배짱 장사'는 지속 중이다. 게츠 단장은 "난 구단의 건전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트레이드가 단기적, 장기적으로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강력하게 고려하겠다"며 "어디서든 (기준에 맞는) 대가를 맞춰준다면, 우린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답했다.MLB닷컴은 "시즈는 2024시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팀에서 그걸 이룰 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츠는 모든 트레이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일, 몇 주 동안 그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안이 없어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게츠 단장은 "난 시즈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와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다만 시즈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화이트삭스의 '버티기'는 큰 대가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 그의 구위와 탈삼진율은 건재하지만, 시즈는 활약한 2022년에도 볼넷 허용이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올 시즌 제구 문제로 다시 한 번 흔들린다면, 화이트삭스는 반등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시즈로 원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트레이드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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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비슷한 FA 팩스턴, 깁슨 떠난 볼티모어의 관심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을까.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자유계약선수(FA) 팩스턴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팩스턴은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하는 상황. 류현진(37)과 비슷한 나이에 같은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현재 미계약 FA 신분이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 38패 평균자책점 3.69(류현진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뛴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2승→11승→15승)를 거둔 수준급 선발 자원.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 오프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거리다. 볼티모어는 4선발까지는 고정에 가깝다. 에이스 카일 깁슨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 팀을 떠났지만 카일 브래디쉬-그레이슨 로드리게스-딘 크리어-존 민스까지 4선발은 확정적이다. 팩스턴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으면 5선발 경쟁을 펼칠 게 유력하다. FA 시장에서 큰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팩스턴은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볼티모어와 같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양키스와 보스턴에서 뛰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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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위대 만드는 다저스 '30홈런 타자' 결국 샀다…1번부터 8번까지 빈자리 없는 '핵타선' 완성

LA 다저스가 또 투자를 감행했다. 선발과 상위 타선에서 역대급 투자를 감행하더니 이번엔 우타자로 타선의 약점 하나를 지웠다.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3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에르난데스가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나우(31) 등 다저스 새 선수 명단에 합류했다"며 "에르난데스는 다년 계약을 거절하고 최고의 팀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충격적인 영입이다. 영입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다저스는 앞서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9197억원)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4270억원) 글래스나우에게 5년 1억 3500만 달러(1774억원) 계약을 안겼다. 세 명의 영입만으로도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는 비난이 따를 정도로 역대급 투자였다.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야마모토의 입단식 후 "우린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추가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이윽고 다저스가 우타 외야수나 마무리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야 영입 타깃으로 삼은 게 바로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면서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년 20홈런 이상(단축 시즌 제외)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인 2021년에는 32홈런 116타점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고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다만 지난해 타격 성적이 주춤했다. 지난해 3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이 211개에 달했다. 통산 출루율도 0.316에 불과하다. 그가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한 이유다.그런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의 레이더에 들어온 건 왼손 투수 상대 강점이 분명해서다. 왼손 투수 상대 통산 성적이 타율 0.275 53홈런 OPS 0.887에 달한다. 2013년 이후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동안 다저스는 매년 왼손 투수 공략을 어려워한다고 지적 받았다.올해 타선도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맥스 먼시, 제임스 아웃맨 등 좌타자들이 주축이라 우타자 보강이 필요했는데, 에르난데스는 이 부분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무키 베츠가 내야로 옮기면서 무게감이 줄어든 외야진에서도 에르난데스의 가세가 힘이 된다. 에르난데스 영입까지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사용한 액수는 총 12억 5050만 달러(포스팅비 5000만 달러 포함)에 달한다. 한화로 1조 6461억 582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이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를 취재해 온 현지 매체들도 놀랄 정도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쓴 돈을 누가 계산하겠나"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 영입으로 다저스는 마치 비디오게임 같은 타선을 완성했다. 베츠-오타니-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최우수선수) 트리오의 파괴력은 MLB 역사상 최고로 꼽힌다. 이어 각각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포수 윌 스미스, 3루수 먼시,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6번까지 지뢰밭 타선을 구축한다. 이어 지난해 신인으로 23홈런 19도루를 친 중견수 아웃맨이 7번, 유망주 랭킹 전체 2위 출신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유격수 개빈 럭스가 8번을 맡게 될 전망이다. 9번 타순을 다저스가 자랑하는 플래툰 전략으로 막아낸다면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버금가는 강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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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2년만 제시? 다저스, 30홈런 외야수 진짜 사나 "프리드먼, 좌투 잡는 우타 원해"

이미 10억 달러를 넘게 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타선에 화룡점정을 찍게 될까.미국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방금 MLB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왼손 투수를 공략할 수 있고,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잘 칠 수 있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를 지칭하는 묘사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 영입 경쟁에 참여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8년 이후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32홈런 116타점으로 올스타와 실버 슬러거를 모두 수상한 바 있다.다만 지난해 타격 성적이 주춤했다. 지난해 3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이 211개에 달했다. 통산 출루율도 0.316에 불과하다. 그런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의 레이더에 들어온 건 왼손 투수 상대 강점이 분명해서다. 왼손 투수 상대 통산 성적이 타율 0.275 53홈런 OPS 0.887에 달한다.에르난데스라면 '좌편향'이 심한 다저스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 맥스 먼시, 제임스 아웃맨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좌타자다.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전부다. 에르난데스가 더해진다면 좌우가 고른 강타선을 완성할 수 있다.핵심은 기간이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3~4년 계약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그의 계약이 4년 8000만 달러 선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구매자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다저스와 경쟁하는 팀들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에인절스로 알려졌다. 보스턴 글로브의 알렉스 스파이어 기자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2년을 넘는 계약은 줄 생각이 없다. 에르난데스는 4년이 아닌 3년 계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선수들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하는 헥터 고메즈 기자도 "다저스가 영입전 선두 주자다. 테오스카와 3년 이상 계약을 줄 의향이 있어 보인다"고 소개했다.이미 돈을 많이 쓴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장기계약을 안길 것인지도 관심사다. 다저스는 앞서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1억 3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3억 2500만 달러를 안긴 바 있다. 이미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안겼으나 투자 의지가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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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 영입' 다저스...그래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섰나

올겨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토모 영입에만 10억 달러 넘게 쓴 LA 다저스. 여전히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2024년 첫 파워랭킹을 전했다. 전문에서 다저스를 언급하며 "오타니·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고 이 순위에서 1위가 되는 건 아니"라고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에 대해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오타니)를 영입하고 정상급 선발 투수 2명을 영입하며 '불패의 팀'이 됐다는 인식이 생겼다. 다저스는 (코로나로 단축해 진행된) 2020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162경기 체제에서 우승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오타니도 다저스만큼 우승을 바란다. 하지만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권리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올겨울 '투타니(투수 오타니)'를 포함해 선발 투수 3명을 영입했고, 15승 이상 올릴 수 있는 워커 뷸러도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다. 바비 밀러 같은 신예 선발 투수도 있다. 변수는 부상. 글래스노우는 풀타임 시즌이 거의 없을 만큼 자주 부상을 당했다. 뷸러도 부상 후유증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당장 2024시즌은 오타니도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한 매체는 다저스가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 선발 투수를 영입해 포지션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2시즌 영입해 15승을 올려준 타일러 앤더슨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다저스의 2번째 변수는 타선의 무게감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44개)인 오타니가 가세하며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 등 기존 주축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 한 명의 가세 효과로 팀 전력이 극격하게 올라가긴 어렵다. 당장 에인절스도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론돈 등 리그 대표 타자들이 있었다. 결국 타순 전반에 걸쳐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수비력과 기동력도 갖춰야 한다. 다저스는 유격수 계보를 이어줄 것으로 보였던 가빈 럭스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게 뼈아프다. 올 시즌 복귀하지만, 1년 이상 통째로 날렸다. 그만큼 경험을 쌓을 기회를 놓쳤다. 외야진 전력도 정상급으로 보기 어렵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 간판타자 베츠를 외야수가 아닌 2루수로 고정해 쓰려는 계획을 지난달 윈터미팅에서 밝힌 바 있다. 베츠가 외야에서 빠지면, 2023 정규시즌 23홈런을 친 신성 제임스 아웃맨과 올겨울 재계약한 제이슨 헤이워드,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매뉴얼 마르고로 주전 외야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아웃맨은 이제 풀타임으로 한 시즌(2023)을 치른 선수다. 헤이워드는 과거 유망주였지만,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마르고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MLB닷컴은 파워랭킹 1위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발표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NL 홈런왕(54개) 맷 올슨, 리그 정상급 3루수 오스틴 라일리와 2루수 아지 알비스가 버티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마치 루틴처럼 외부 영입으로 채웠던 외야 한 자리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제러드 켈닉을 영입했다. 2023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원투 펀치 한 축인 맥스 슈어저가 부상으로 시즌 중반 이후 복귀하는 악재가 있지만, 투·타 전력 밸런스가 다저스보다 낫다. 에들리 러치맨, 거너 핸더슨, 라이언 마운트캐슬 등 신성들이 전성기에 접어들고, 리그 넘버원 내야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까지 빅리그 입성을 앞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다저스에 밀리지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0:18
연예일반

‘나는 솔로’ 16기 상철 친형 “선 넘었다, 당장 멈추길”…가짜뉴스에 ‘분노’

SBS플러스,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상철의 친형이 분노했다.지난 14일 상철의 친형인 제임스 강은 상철의 SNS 댓글을 통해 “제 동생 상철은 보잉에서 10년 가까이 정직하게 또 성실하게 일해왔다. 저 또한 회사에 몸 담고 열심히 제 모든 청춘을 바친 지 벌써 15년이 넘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시기 질투를 넘어서 사이버 스토킹과 허위사실 조장 및 유포, 개인 신상 및 정보 유출, 모함과 욕설, 협박을 일삼는 익명성 뒤에 숨은 몇몇 누리꾼들을 계속 제가 지켜봤다”며 “도가 너무 지나치고 선을 많이 넘었다. 지금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앞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상철과 전 직장 동료였다면서 “10년 근속은 거짓말이다. 나랑 전 직장에서 일한지 3~4년 전이다. 근무하더라도 창고에서 박스 나르는 블루칼라 직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상철은 이에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직장 동료라고 인증한 사람이 내가 최근에 자카르타에 코리아나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다.상철은 입사년도가 기재된 감사패, 급여 명세서 등을 공개하며 보잉사에 다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3, 4년 전이면 자카르타는 커녕 제가 보잉사에서 이미 5년이나 일하고 감사패를 받은 시기다. 그뿐 아니라 보잉 입사 후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전 아내를 제가 자카르타에서 만났다며 팩트를 틀리는 실수도 덤으로 범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한편 상철은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 중이다. 상철의 형은 2011년 SBS ‘짝’에서 시애틀 남자 4호로 출연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5 12:27
메이저리그

24년 만의 양키스 퍼펙트게임…'D'라인이 탄생했다

뉴욕 양키스 역대 퍼펙트게임 계보가 이어졌다. 주인공은 도밍고 헤르만(31)이다.헤르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11-0 대승을 이끈 헤르만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54(경기 전 5.10)까지 낮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로 범위를 좁히면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헤르만이 역대 네 번째. 공교롭게도 4명의 선수 모두 이름이 'D'로 시작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라슨은 MLB 역사상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이 놀라운 건 '과정' 때문이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7실점,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칫 오클랜드전 결과에 따라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3경기 연속 7실점을 허용한 불명예스러운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결과는 '대기록'이었다. ESPN Stats & Information에 따르면 1992년생인 헤르만은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됐다.특히 헤르만은 지난 5월 경기 중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됐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징계 복귀 후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이 7.77(24와 3분의 1이닝 23실점). 피안타율이 0.314. 피출루율(0.385)과 피장타율(0.628)을 합한 피OPS가 1.012로 높았다. 징계에 부진까지 겹쳐 '위기의 남자'였지만 예상을 깬 퍼펙트게임으로 빅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5:15
메이저리그

이물질 징계, 2G 17실점…헤르만 MLB 역대 24번째 퍼펙트 '반전'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1·뉴욕 양키스)이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헤르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11-0 대승을 이끈 헤르만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54(경기 전 5.10)까지 낮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ESPN Stats & Information에 따르면 1992년생인 헤르만은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됐다.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이 놀라운 건 '과정' 때문이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7실점,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칫 오클랜드전 결과에 따라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3경기 연속 7실점을 허용한 불명예스러운 투수가 될 수 있었다.특히 헤르만은 지난 5월 경기 중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되기도 했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징계 복귀 후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이 7.77(24와 3분의 1이닝 23실점). 피안타율이 0.314. 피출루율(0.385)과 피장타율(0.628)을 합한 피OPS가 1.012로 높았다. 징계에 부진까지 겹쳐 '위기의 남자'였지만 예상을 깬 퍼펙트게임으로 빅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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